허리디스크 재발 경험담|수술 후 9년, 다시 시술을 선택했던 이유
이 글은 보호자의 개인 경험 기록입니다
이 글은 앞선 허리디스크 수술 경험에 이어, 저희 엄마가 수술 후 9년 만에 허리디스크 재발로 시술을 받게 된 과정을 보호자 입장에서 기록한 개인적인 경험담입니다.
저는 의료인이 아니며, 이 글에서 특정 치료의 효과나 의학적 판단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선택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함을 먼저 밝힙니다.
수술 후 9년, 조심스럽지만 평온했던 안정기
엄마가 첫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으신 지도 어느덧 9년이 지났습니다. 수술 이후 엄마는 생활 관리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셨어요.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는 설명을 듣고 평지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셨고, 배에 힘이 들어가는 행동은 최대한 피하려 노력하셨습니다.
침대에서 일어날 때도 항상 옆으로 몸을 돌려 천천히 움직이셨고, 앉고 일어나는 작은 동작 하나까지 조심하셨습니다. 생계를 위해 일을 완전히 쉬지는 못했지만, 수술 전처럼 무리하지 않으려 애쓰셨죠.
다만 보호자로서 느낀 점은, 수술 후라고 해서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무리한 날에는 허리와 엉덩이에 통증이 있었고, 다리 감각 역시 수술 전처럼 100% 회복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관리하면서 지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느껴진 허리디스크 재발의 이상 신호
변화는 2024년 8월쯤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쉬면 가라앉던 통증이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물리치료를 받아도,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쉽게 줄지 않았고 엄마는 “허리가 예전 수술할 때랑 비슷한 느낌이 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엉덩이 통증과 허리 통증이 동시에 심해졌고, 안정기와 비교했을 때 통증의 강도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보호자인 제 입장에서는 ‘혹시 허리디스크 재발이 아닐까’라는 걱정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병원 재방문, 재발 진단과 시술 선택까지
결국 저희는 9년 전 수술을 집도해 주셨던 원장님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MRI 검사 후 상담에서 들은 설명은 ‘재발’이었습니다. 다행히 디스크가 완전히 터져 흘러내린 상태는 아니었고, 초기 단계에서 발견된 재발이라고 하셨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이번에는 절개 수술이 아닌 내시경 레이저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미 큰 수술을 한 번 경험한 보호자 입장에서는, 절개 없이 진행 가능한 시술이라는 점이 큰 위로로 다가왔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빨리 와서 다행이다”라는 말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내시경 레이저 시술 당일과 회복 과정
시술은 수면마취로 약 1시간 정도 진행되었고, 입원은 1박 2일이었습니다. 다음 날 바로 퇴원이 가능했고, 회복 속도는 9년 전 수술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빨랐습니다.
시술 후 일주일 정도는 통증이 있었고, 한 달가량은 대부분 누워 지내며 생활을 최소화했습니다. 식사도 서서 하실 정도로 조심하셨지만, 두 달 정도 지나자 통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보호자로서 느낀 허리디스크 재발 관리의 현실
‘허리디스크 재발’이라는 말은 보호자에게도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허리디스크는 한 번 치료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태일 수 있다는 점을 실감했습니다.
시술 후 허리 통증은 많이 줄었지만, 다리 신경 증상은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예전처럼 허리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작은 이상 신호라도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않고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허리디스크 수술 당시의 초기 증상과 회복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보호자 입장에서 기록한 이전 글을 함께 참고하셔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글 예고
다음 글에서는 허리디스크 재발 이후, 다리 힘 저하로 넘어지며 발생했던 척추 압박골절 입원 경험을 보호자 시점에서 정리해보려 합니다.
이 글 역시 개인 경험 기록이며, 모든 치료 선택은 의료진과의 상담이 우선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