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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목 수술 후기|경추전방유합술을 결정하게 된 보호자의 경험

우리 부모님 세대는 평생 자식 뒷바라지하며 몸을 아끼지 않고 살아오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관절이나 척추가 닳아 문제가 생기곤 하죠. 저 역시 평소 아빠의 어깨 통증을 가볍게 여겼다가, 결국 수술까지 가게 된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며 느낀 점이 참 많습니다. 오늘은 아빠가 **'경추전방척추유합술'**을 받게 된 계기와 보호자로서 겪었던 솔직한 마음을 기록해 보려 합니다. 어깨 통증인 줄 알았는데 목 디스크? 위험 신호 3가지아빠는 평생 건설업 쪽 일을 하시며 몸을 정말 많이 쓰셨습니다. 늘 파스를 달고 사셨기에 어깨나 등이 아프다는 말씀은 일상적인 투정처럼 들리기도 했죠. 하지만 이번에는 평소와 확실히 달랐습니다. 제가 옆에서 지켜본 아빠의 증상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실비보험 청구했는데 추가 서류가 필요하대요? 병원 직원이 보호자로 겪은 경험

병원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이거 실비 되나요?”병원에 오신 분들 대부분이 치료보다 먼저 비용과 보험을 떠올리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병원에서 근무하며 가장 자주 들었던 질문 중 하나는“이 약이나 수액, 실비보험 되나요?”라는 말이었습니다.몸이 아픈 상황에서도 비용을 먼저 걱정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고, 치료비를 아무 고민 없이 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느꼈습니다.이 글은 제가 병원에서 일하며, 또 보호자 입장에서 직접 겪었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기록입니다. 의학적 판단이나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목적은 아닙니다.병원 직원 입장에서 본 보험 서류의 현실병원에서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발급되는 서류는 보통 세 가지입니다.진료확인서(병명 코드 기재),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병원에서 일하며 기록을 시작하게 된 이유

병원에서 일하는 입장과 보호자의 입장은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97년생인 저도 어려운데, 일반 환자와 보호자분들은 얼마나 막막할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본 현실을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며 환자와 보호자를 매일 마주하지만, 직접 보호자가 되어 병원을 찾았을 때 느낀 감정은 전혀 달랐습니다. 아무리 병원 일을 하고 있어도 제가 일하는 분야가 아니라면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부모님이 아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생각보다 훨씬 예민해진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병원에서 보는 시선과 보호자로서 느끼는 현실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크게 느꼈습니다. 병원 근무 중 가장 자주 느꼈던 현실적인 부분병원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환자분들이 아픔 때문에 생각보다 ..